대기업 연구소장이 중국 경쟁사에 기술 유출_베타 선물_krvip

대기업 연구소장이 중국 경쟁사에 기술 유출_백만장자 전보도 있겠지_krvip

<앵커 멘트>

국내 대기업의 자동차부품 핵심 기술이 중국 경쟁 업체에 유출돼 3천억 원 대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기업의 중국 공장 기술연구소장이 중국 측으로부터 억대 연봉과 대표 이사 직책 제의를 받고 기술을 유출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에 있는 국내 대기업 공장에서 자동차 기계부품 생산이 한창입니다.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된 이 부품의 생산 기술이 지난해 중국 경쟁 업체에 유출됐습니다.

이 기업 중국 공장의 기술연구소장이 지난해 11월부터 부품 설계도면 등 핵심 기술 자료 천3백여 개를 빼돌린 겁니다.

<녹취> 박 모씨(국내 대기업/중국공장 기술연구소장) : “(회사에서 연봉을) 60% 수준으로 감액하겠다는 겁니다. (중국 경쟁업체에서) 와서 일을 좀 해주면 안 되겠느냐 이런 식이었습니다. (제시한 연봉은) 현재 근무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박 씨는 자동차 부품 설계도 뿐만이 아니라 사업계획서까지 이 스마트폰에 모두 담아 중국 경쟁 업체에 유출했습니다.

이렇게 빼낸 정보로 중국 경쟁업체는 자동차 부품 생산 설비를 갖추고 시험 가동까지 들어갔습니다.

이 대기업이 입은 피해만 3천5백억 원인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숭문(경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보안은 철저히 하지만 본인이 기술연구소장으로 재직하다보니까 일반인보다 통제를 덜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구속하고 추가 기술 유출과 공범 유무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