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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촌 지역 임산부들이 산부인과 병원이 없어 멀리 떨어진 도시 지역까지 원정 진료와 출산을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정부는 저출산 문제 해결만을 외칠 뿐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제에 사는 이공주 씨는 오늘도 무거운 몸을 이끌고 60킬로미터나 떨어진 홍천의 한 산부인과 병원을 찾습니다. <인터뷰> 이공주(인제군 남면 신풍리) : “멀리 있다 보니까 불편하죠. 30분 거리라는 게 일반인들에게는 별거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임산부다보니까” 강원지역 18개 시·군 가운데 산부인과 병원이 없는 곳은 모두 5곳. 전국적으로는 40곳이 넘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전국적으로 7백곳이 넘는 산부인과가 문을 닫았고, 새로 문을 여는 산부인과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저출산으로 임산부 수가 줄어든 데에다, 의료사고에 대한 불안으로 산부인과 의사들이 개원을 꺼리면서 농촌지역은 사정이 더 악화됐습니다. <인터뷰> 송태건(대한의사협회 강원지부 총무이사) :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문제 해결, 신분 보장, 경제적 문제 등을 고려한 공공의료센터의 건립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농촌 지역 여성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 확충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녹취>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 : “(분만 시설을 만드는 건) 어려운 게 아니라 불가합니다. 분만은 불가능해요. 아니 그게 가능성이 있는데도 여력이 안되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출산과 부인과 질병 치료를 위한 의료시설조차 만들지 않고 저출산 문제 해결만 바라는 정부탓에 농촌 지역 여성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