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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유엔 새 대북제재를 문제삼으며 국내 인도 지원단체의 방북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후 민간단체들의 남북 교류 재개가 시작부터 난관에 부닥쳤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라리아 방역물자 지원을 위해 새정부 출범 후 첫 대북접촉 승인을 받은 단체입니다.

방북 7일 전까지 승인을 받아야 해 북측에 비공식적으로 확인한 결과 사실상 방북 거부 의사를 통보받았습니다.

북한은 답신 이메일에서 "남한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제재에 동참하는 것으로 볼 때 남북 협력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3일 유엔의 새 대북제재를 문제삼은 겁니다.

결국 이 단체는 이번주 계획했던 말라리아 방역 물자 반출과 대표단의 방북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인터뷰> 강영식(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 "(방북 계획일까지) 지금 4~5일 남은 상황에서 일단 잠정 중단하고 연기하는 게 맞겠다라는 판단을 당연히 할 수 밖에 없는 거죠."

6.15 남북공동행사를 추진중인 6.15 남측위는 개성이냐 평양이냐 행사 장소를 놓고 북측과 이견을 빚었습니다.

결국 평양 개최라는 북한 요구를 수용하고 정부에 방북신청을 하기로 했는데 개성에 비해 정치적인 논란이 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가 승인한 대북접촉 건 수는 모두 15건.

하지만 북한의 거부로 제재 틀안에서 남북 민간교류를 유연하게 복원하겠다는 새 정부의 대북 정책 구상은 조기에 실현되기 쉽지 않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