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란주점 단속 동행해보니…“월세도 못내요” 항의도_포키 게임 링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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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래방, 주점 등 밀폐된 공간에서의 코로나19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죠.

서울시와 경찰이 이번 주 단란주점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단속하고 있는데요.

방역수칙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오대성 기자가 어젯밤 단속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단란주점들이 모여있는 서울 신사역 부근.

합동 단속반이 한 단란주점에 들어갑니다.

["점검하러 왔거든요, 한번 살펴볼게요."]

마스크 착용과 출입자 명부의 작성과 관리, 이용자 간 1~2m 간격 유지, 소독과 환기 등 '8대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손님들 출입할 때 체온계로...) 체온계 여기 있습니다."]

수칙을 지키고 있어 계속 영업할 수 있습니다.

다른 단란주점.

["(근데 선생님이 마스크를 안 쓰고 있네요?) 아 써야 돼요?"]

소독대장 및 출입자 명단도 제대로 작성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관리가 안 되고 있어요. 그래서 이 시간부로 이 업장에 대해서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리겠습니다.) 안 돼요, 한 달 내내 장사를 못 했다고... 그리고 손님이 많은 게 아니고요."]

업주들은 현실적인 어려움과 형평성 문제를 토로합니다.

[인근 업주/음성변조 : "하루 있어 봐야 한두 테이블이에요, 단란 주점은. 아주 영세하고 생계형이란 말이에요. 일반 업소에 가면 다닥다닥 붙어서 식당에서 밥 먹고 얘기하고 그러는데!"]

항의에도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탓에 당분간 영업을 할 수 없습니다.

단란주점은 술과 안주를 먹을 수 있고 노래기기가 설치된 곳으로 코로나19 감염 취약 장소 중 하나입니다.

서울시는 단란주점 2천5백여 곳에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운영하도록 하는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는데, 수칙을 위반해 단속에 걸리면 '집합금지'명령으로 강화됩니다.

19일과 20일 단속을 예고한 뒤 천 곳 정도를 점검했는데 수칙 준수 690여 곳, 휴업 380곳이었고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진 곳은 4곳뿐이었습니다.

[이웅진/서울시 식품정책과 주무관 : "방문자 명부 작성에 철저히 협조를 구해서 핸드폰 번호라든지 그런 걸 철저히 지켜서 나중에 역학조사 시에도 애로 사항이 없게끔..."]

생계유지와 함께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영업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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