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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타운 일부 지역에 때이른 `봄바람'이 불고 있다. 올들어 8.31부동산 대책 시행으로 집 부자들의 세 부담이 늘었지만 인기지역은 오히려 투자 문의가 늘고,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다. 재건축과 달리 뉴타운.재개발 시장은 정부가 구역지정을 서두르거나 건축 규제를 풀어주는 등 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있어서다. 지난 해 말에는 뉴타운 지역내 용적률 상향(최고 300%)과 건축제한 완화 등을 골자로 한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기도 했다. 11일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용산구 한남뉴타운의 경우 올 들어 빌라 등 지분 시세가 평당 100만원 정도 올랐다. 아직 개발계획 수립이 지지부진한 상태지만 대지 10평 미만의 주택은 평당 2천500만-2천600만원, 15-25평은 평당 2천만-2천200만원을 호가한다. 현지 S부동산 사장은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용산 부도심 개발과 미군기지 이전 등의 호재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하다"며 "가격이 비싸 거래는 잘 안되지만 올 들어 매수 문의가 늘었다"고 말했다. 마포구 아현뉴타운내 아현3구역은 이달 초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뒤 10평 지분의 호가가 평당 2천만원을 넘어섰다. 마포 스카이공인 권순형 사장은 "아현3구역은 아현뉴타운 면적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규모가 커 구역지정 후 거래가 살아나는 분위기"라며 "다주택 보유자중에는 늘어나는 세금보다 투자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해 매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3차 뉴타운 지역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은 지난해 8.31대책과 정부의 투기단속 이후 주춤했다가 최근들어 다시 거래량이 늘고 있다. 가격도 6-7평 짜리 빌라는 평당 2천500만원, 10평은 평당 2천300만원, 40평대는 평당 1천300만-1천400만원 선으로 지난해 8월 뉴타운 지정 당시 시세를 회복했다. 거여동 신일부동산 양종철 사장은 "송파신도시와 뉴타운 재료로 매물이 거의 없고, 지분이 작은 매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된다"고 말했다. 도심형 뉴타운으로 개발되는 영등포 뉴타운은 상가가 인기다. 주로 주택수에 민감한 1주택 이상 보유자들이 종합부동산세나 양도세 중과 대상을 피하기 위해 상가에 투자하려 한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N중개업소 사장은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는 400%, 쇼핑.업무시설 단지는 800%로 용적률이 높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며 "최근 투자자의 발길이 늘어 이면도로쪽 근린상가는 평당 2천만원을 호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리한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북아현.장위뉴타운 등은 아직도 거래가 냉랭한 상태다. 재개발전문사이트인 예스하우스 정영진 사장은 "3차 뉴타운과 같은 초기지역은 사업계획이 불투명하고, 사업기간이 길어 장기 투자를 각오해야 한다"며 "특히 인기지역은 가격이 많이 올라 상투를 잡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