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고차 경매시장도 잠식…중소업체 반발 _베타는 임신 기간을 알려줍니다._krvip

대기업, 중고차 경매시장도 잠식…중소업체 반발 _포커 중독자_krvip

<앵커 멘트> 현대차 그룹이 계열사 글로비스를 통해 중고차 경매시장에 진출하자 기존 중고차 업체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어느쪽이 더 소비자에게 이익이 될 것인가가 중요할 것입니다. 이호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글로비스가 두번째로 문을 연 중고차 경매장. 국내 최대인 3만㎡ 규모에 하루에 중고차 8백여 대가 경매됩니다. 중고차 매도자는 희망가보다 평균 6% 높은 값에 팔 수 있고 매매상은 적은 비용으로 차량을 공급받아, 모두가 이익이란게 글로비스측 설명입니다. <인터뷰> 김종진(글로비스 이사) : "(중고차 매매상이)저희들을 통하면 공정한 수수료만 지불하면 자기가 원하는 차를 구매해 고객에게 매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비스가 경매에 부치는 중고차의 60%는 현대와 기아차의 영업망을 통해 새 차 구입자들로부터 넘겨받은 것입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국내 신차 시장 점유율은 76%. 현대차그룹이 신차 시장의 지배력을 이용해 중고차 시장까지 잠식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SK엔카와 대우자동차판매 등 대기업의 잇단 중고차 시장 진출로 타격을 입은 중소 매매업체들은 반발합니다. <인터뷰>김민원(서울자동차매매조합 과장) : "전국 영업망 가진 신조차 업체가 경매장 만들면 기존 매매업자들은 중고차 공급루트를 잃어버리게 되고 안 그래도 경기도 안 좋은데 대기업과 경쟁을 해야 되니까..." 개인이나 영세업체가 주도하던 중고차 시장에까지 뛰어든 대기업들. 소비자 편익 제고를 내걸고 있지만 대기업의 우월적 지위를 무차별적으로 확장한다는 비판을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