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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안전사고; 야간 국도 달리는 경운기 와 완주 군 소양면 교통사고 현장과 청원 군 들녘 전신주 의 관정용 전기계기함 속의 고장난 누전차단기


유정아 앵커 :

농번기를 맞아서 밤늦게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경운기가 지방도로나 국도에서 과속으로 달리는 각종 차량에 들이 받치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양수기 등 농기계에 사용되는 전기설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서 감전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이병문, 김홍식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이병문 기자 :

경운기가 한밤중에 국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각종 차량들이 야간 반사경이나 방향지시등이 없이 운행하는 경운기를 추월하거나 가까이 접근해서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습니다.

육중한 몸체의 화물차가 옆쪽으로 다가서자 경운기가 길옆으로 피하고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언제 사고가 날지 아찔합니다.

농사일이 바빠지면서 야간운행을 하는 농기계도 많아져 그만큼 사고위험도 높습니다.


오시영 (전북 완주군 소양면) :

농촌에 인력이 없고... 쓰고 일을 하다 보니깐 밤늦게까지 별수 없이 일을 하는 거 아니에요.


이병문 기자 :

휴지조각처럼 구겨져 농수레에 처박혀 있는 이 경운기는 한밤중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농번기가 시작된 지난 4월에만도 전라북도에서 일어난 농기계 사고는 모두 25건으로 5명이 숨지고 21명이 크게 다쳤는데 사고 가운데 70% 이상이 밤에 일어났습니다.


정찬운 (전북 완주군 소양지서장) :

요즘 농사철에 접어들면서 전기사고가 무척 많이 늘었습니다. 특히 야간에 교통사고율이 절반이상은 늘었습니다.


이병문 기자 :

교통문제 전문가들은 농기계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농민들은 가급적 야간운행을 자제하고, 차량운전자들의 양식 있는 안전운행과 함께 농기계 제조회사가 출고할 때 방향지시등 안전장치 부착을 의무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김홍식 기자 :

충청북도 청원군 들녘 전주에 있는 관정용 전기 계기함입니다.

누전 차단기를 작동시켜 보겠습니다. 시험용 단추를 눌렀습니다.

그러나 스위치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누전차단기가 고장난 것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양수기를 사용하며는 자칫 감전 사고를 당할 위험이 많습니다.

전기계기함이 심하게 녹슬었습니다. 문이 잘 닫히지 않습니다.

문이 열린 상태에서 눈, 비가 내리며는 내부시설도 쉽게 녹이 습니다.

농촌에 있는 이런 계기함은 대부분 설치된 지 10년이 지난데다가 관리가 소홀해서 이 같이 망가졌습니다. 이 계기함은 퓨즈가 철사로 이어져 있습니다. 구리선으로 연결된 것도 적지 않습니다. 전선이 땅에 늘어져 있거나 끊어져 있는 곳도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220볼트의 전기가 흐르는 전선의 이음새 부분에 테잎이 감기지 않은 채 방치돼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물 묻은 손으로 전기시설을 만지는 농민도 있습니다.


황길동 (한전 충북지사 계기과장) :

농사용 전력을 많이 쓰는 계절이 돼 있어가지고 저희들이 농사용 전력을 점검을 하니까 불량한 개소가 의외로 많습니다.


김홍식 기자 :

이 같이 농사용 전기시설이 불량하고 농민들의 전기안전 의식도 낮아서 감전 사고를 막기 위한 당국의 철저한 점검과 지도계몽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