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검찰청사서 피의자 도주 _불타오르는 도박 스캔들_krvip

대낮 검찰청사서 피의자 도주 _베투 카레로에서 잔디밭까지의 거리_krvip

⊙앵커: 강도 피의자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서 도망갔습니다. 대낮에 검찰청사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신강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도 피의자 24살 오 모 씨가 이곳 구치감 3층에 수용된 것은 어제 오후 1시쯤입니다. 오 씨는 갑자기 폐소공포증이 있다며 소란을 피웠고 호송 경찰은 두세 차례 문을 열고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검찰 관계자: 폐소 공포증이 있다고 막 하소연을 하고 떼를 쓰니까 (경찰이) 문을 열고 가만히 있으라고 주의를 줬다고 해요. ⊙기자: 이 과정에서 오 씨는 출입문 홈에 이물질을 끼어 넣어 문이 자동으로 잠기지 않게 했습니다. 출입문을 밀고 나온 오 씨는 보호실 바깥에서 피의자를 감시해야 할 경찰관 2명이 경찰대기실로 들어간 틈을 타 계단을 통해 달아났습니다. 강도 피의자 오 씨가 이곳 출입문을 통해서 청사 바깥으로 나가는 동안 경비원은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습니다. 피의자에 대한 검찰청사 내의 허술한 감시 체계도 원인이 됐습니다. 피의자들을 감시하는 사람은 호송경찰들뿐, 검찰청사 어디에도 이들을 통제하는 별도 인력은 없습니다. ⊙기자: 교도대원이 있다고 하던데? ⊙검찰 관계자: 그건 다른 구치감들의 얘기고 이쪽은 고정적으로 지키는 사람은 제가 알기로는 없어요. ⊙기자: 경찰은 오 씨를 전국에 수배하고 연고지에 형사들을 급파했지만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