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태풍 ‘카눈’…위험 지역과 행동요령은?_총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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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전 상륙한 태풍 '카눈'은 이제 수도권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정체 시간이 길어지면서 곳곳에 피해가 잇따는데요.

위험 지역과 대비가 필요한 곳은 어딘지 KBS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태풍 피해 소식이 곳곳에서 들어왔는데요.

홍수 특보가 여전히 내려진 곳이 남아 있다고요?

[기자]

네, 먼저 KBS 재난감시 CCTV를 통해 어제 비가 많이 온 지역들 보겠습니다.

대구 군위인데요. 지금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데, 하천 수위가 다리 상판 밑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경보는 내려졌지만 통제는 되지 않아서, 조금 전까지만 해도 일부 차량이 통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하천변 도로는 범람 가능성이 높으니 최대한 우회도로를 찾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강원 고성의 오호교 입니다.

어제 강원 고성엔 시간당 9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대피명령이 내려져 주민들이 이동했는데요.

지금은 비가 거의 그쳤지만, 하천 물살이 빠르게 흐르고 있습니다.

하천변 주변은 범람으로 휩쓸릴 위험이 매우 높으니 접근을 삼가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이번 태풍 카눈은 이동 속도가 느려 전국에 많은 비를 내렸습니다.

어제 누적 강수량을 보면, 보라색으로 표시된 곳이 최대 200mm 이상 내린 곳인데, 남해안과 동해안, 충청과 남부 내륙 지역에 특히 많이 내렸습니다.

이에따라 곳곳에 홍수 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세력은 약해졌지만 아직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먼저 홍수 경보가 내려진 의성군 장송교를 보면, 경보 수준인 8미터 아래로 점차 내려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경보는 해제되지 않았습니다.

홍수 경보는 최대 홍수량의 70%까지 차서, 하천 주변의 시설물 대부분이 잠기는데요.

대구 군위군 무성리에도 여전히 경보가 발령돼 있는데, 인근 주민분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의보 지역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줄고 있지만 아직 3곳이 남았습니다.

한 곳씩 말씀드리면 경남 함안 계내리, 충남 논산 논산대교, 충북 영동 양강교 입니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오면 위험지역으로 지정된 '재해위험지구'에 계신 주민 분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중 하나가 의성군의 용곡 2지구인데요.

이곳은 주택과 농경지가 자주 침수되는 상습 침수 구역입니다.

주거지 등에서 물이 차오르는 등 침수 징조가 있다면 빨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시 바랍니다.

[앵커]

비가 많이오면 산사태 위험성도 커지죠?

어느 지역에서 주의하면 좋을까요?

[기자]

네, 9일 오후 4시부터 전국에는 산사태 위기 경보가 가장 높은 '심각' 단계가 내려져있는 상탭니다.

산사태 특보가 내려진 곳을 보면 진한 빨간색은 산사태 '경보'가 연한 곳은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입니다.

산사태 경보 지역은 경북 고령, 강원은 정선, 고성, 양양에 내려져 있고요.

이밖에도 48개 지역에 주의보가 내려져있습니다.

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땅이 물을 머금은 비율이 100%에 이르러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뜻인데요.

그간 내린 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태풍 세력이 약해져도 산 인근에 계신 분들은 재난문자와 마을 방송에 귀 기울여 주시고요.

경사지에서 돌이 구르거나, 나무가 크게 흔들리면, 산사태일 가능성이 있어 빠르게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