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영춘면, 아직 3백 명 고립 _낮은 베타 글로불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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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름 전 폭우 때 이미 고립의 악몽을 겪었던 충북 단양군 영춘면에선 오늘 또 다시 고립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차게 몰아치는 계곡물에 제방이 무너지고 마을이 침수되면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갑니다. 한쪽으로 넘어진 주택에 흙탕물이 계속 들이칩니다. 마을 뒷편에서는 산사태와 함께 흙탕물이 무섭게 쏟아져 내립니다. <인터뷰>최복순(피해 주민) : "억지로 빠져나왔어요, 신발도 못 신고 맨발로 나왔어요" 보름전 물난리 때 침수됐던 이 지역은 2백밀리미터가 넘은 오늘 폭우에 다시 도로가 끊겨 6개 마을 천여명이 고립됐습니다. 전기와 수도가 끊긴데다 전화까지 통하지 않고 거센 계곡물 때문에 접근조차 어려워 아직까지 피해상황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노인과 일가족이 물 한가운데서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어난 계곡물에 곳곳에서 주민이 고립되면서 하루종일 구조가 계속됐습니다. <인터뷰>구조주민 : "나 심장이 안좋아서 자꾸 떨려요" 구조가 여의치 않은 마을에는 119구조대가 밧줄을 이용해 물과 라면을 공급했습니다. <인터뷰>이문섭(제천소방서 소방관) : "지금 고립이 된 상황에서 사람을 구할 수 없으니 우선 먹을 것이라도" 한편 마을이 고립됐던 영춘면 장발리에서는 70살 김모 할머니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