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지하철이 또 말썽입니다.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대림역 지반이 눈으로도 볼 수 있을 만큼 내려앉았습니다. 김영근 기자입니다.
⊙ 김영근 기자 :
지하철 7호선과 2호선의 환승역인 대림역 역사 안입니다. 지반 침하가 확인된 곳은 공사 중인 7호선과 연결되는 환승통로의 벽면입니다. 통로의 첫 번째 벽면인 여기는 이렇게 아래 위 수직 방향으로 2cm 정도가 내려앉았습니다. 바로 옆의 벽면은 수평 방향으로 어긋나 있습니다. 벽면이 주저앉는 바람에 이음새 부분의 타일이 엇갈려 있고 금이 가 있습니다. 이렇게 수평과 수직 방향으로 지반침하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지만 더욱 위험한 것은 수직침하입니다.
⊙ 지하철 노조 담당자 :
열차가 달리는 역사 일부가 가라앉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내포하는 겁니다.
⊙ 김영근 기자 :
서울시 측은 그러나 온도 차이 등으로 약간의 지반 침하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면서 아직은 걱정스러운 상태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 지하철공사 담당자 :
블록 침하는 토목구조물에서 가끔 생기고 있습니다.(위험한 수준 아닙니다.)
⊙ 김영근 기자 :
이 때문에 서울시는 지반침하가 1년 전에 발견됐는데도 아직껏 관찰만하고 이렇다 할 조치는 마련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