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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습한파로 수도관이나 보일러가 얼어터지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공상의 잘못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설마하는 안일함, 무관심은 없었는지 한번 되돌아 봐야겠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칩니다. 보일러 배관이 얼면서 이틀째 난방이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입주민: 정말 너무한다. 엊저녁부터 그랬다는데 식구들이, 환자가 있어요, 우리 작은집인데... 병원에 갔어요, 응급실에 지금... ⊙기자: 한파가 엄습한 그제부터 이 아파트단지에서만 300가구 이상이 보일러 배관이 얼거나 터졌습니다. ⊙한규영(아파트 시공회사 관계자): 보일러 내부 자체가 온도가 내려가니까 자동적으로 동파방지기능이 작동을 했어야 되는데 그게 안 되는 거예요. ⊙기자: 시공회사측은 어젯밤부터 난방기구를 나누어 주고 보일러를 교체하는 등 긴급복구작업을 벌였지만 계속 된 한파에 역 구내에 설치돼 있던 소방배관까지 얼어터졌습니다. 주민들은 설연휴 사흘간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대구역 2층에서 소방배관이 터지면서 역내가 침수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송한교(대구역장): 찬 공기가 올라오죠. 천장 위에서 완전히 꽁꽁 언 거죠. ⊙기자: 수도관 동파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에서만 4400여 가구의 수도관이 동파해 사흘간 계량기를 교체한 집이 무려 6900여 가구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간단한 동파 예방조치를 해놓지 않은 집은 어김없이 수도계량기가 터졌습니다. ⊙박경숙(서울시 성산동): 그냥 갔지, 아파트니까... 누가 이렇게 얼지 알았어? ⊙황 춘(서울시 서부수도사업소): 저희가 동파된 집을 방문해 보면 보온이 전혀 안 돼 있어요. 안 돼 있는 상태인데 금년에는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기자: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도관 계량기를 헌옷가지로 싸주고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두기만 해도 동파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문제는 주민들의 무관심입니다. ⊙한육현(서울시 수전관리팀장): 짧은 시간에 다량으로 동파가 많이 발생됐기 때문에 교체인력이 사실 손이 모자라서 지금 많은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기자: 계속된 동파사고로 주민들뿐만 아니라 상수도 관리기관 직원들도 설 명절 큰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