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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오늘까지 정부에 의해서 업무가 정지된 14개 종합금융사는 지난 83년 사채업자 양성화 조처로 설립된 금융회사들입니다. 정부가 이렇게 부실종금사에 대해서 극단의 조치를 내림으로써 은행과 함께 금융시장을 양분해온 종금업계의 구조개편이 크게 앞당겨지고 또 그 강도도 예상보다 클 것 같다는 그런 예상입니다.

계속해서 김대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대회 기자 :

IMF의 자금지원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이 마비된 가운데 종금사의 예금지급까지 일시 정지되자 고객들은 넋을 잃은 표정이었습니다. 오늘 업무정지를 당한 5개 종금사는 예금과 이자를 정부가 전액 보장한다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문을 닫았으나 고객들의 불안은 끝내 가시지 않았습니다.


⊙종금사 고객 :

제일 불안한거는 이사 못하니까 그것도 그렇고, 그걸 갖다 잠시 맡긴건데...


⊙김대회 기자 :

지난 83년부터 설립돼서 경쟁적으로 기업어음을 할인하고 외화차입에까지 끼어들어 스스로 위기를 자초한 종금사들의 앞날은 이제 3가지. 자본을 크게 늘려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회생하는 경우와 다른 금융기관에 인수.합병되는 경우 그리고 아예 문을 닫고 간판을 내리는 경우입니다. 30개 종금사 가운데 외국 금융기관이나 대기업이 대주주로 있는 종금사 등 재무구조가 견실한 10여개 종금사만 남고 나머지는 은행이나 증권회사로 빠르게 인수.합병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금덕 (환은경제연구소 동향실장) :

종금사 스스로 MNA를 통해서 자금시장을 안정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정부가 하루빨리 대출시켜야 할 종금사를 설정해줘야 자금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대회 기자 :

부실금융기관을 끌고 갈 경우 자금시장의 혼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인만큼 종금업계의 대수술은 이달안에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외환위기 뿐 아니라 국내 자금시장을 혼란에 빠뜨린 종합급융사는 이제 대부분 정리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우리 금융산업에 한차례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