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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 사는 18만여 명의 불법 체류자들은 대부분 공장 등에서 불법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이들의 취업을 알선하는 인력업체들의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서 승합차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불법체류자의 고용을 알선해주는 인력업체 차량입니다.

이들은 단속 차량을 몰래 따라다니며 단속 정보를 불법체류자 고용업체에게 알려줬습니다.

이처럼 단속 차량을 미행한 인력업체는 모두 13곳.

순번을 정하고, 차량을 10대 넘게 동원하는 등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였습니다.

<녹취> 불법체류자 고용알선 업체 관계자 : "어렵죠. 저희도 사고 날까 봐 불안하고,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저희도 먹고 살아야 되니까."

이들은 하루 2백여 명을 불법 취업시키고 임금의 10% 정도를 수수료로 챙겼습니다.

<인터뷰> 구연순(충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500만 원 정도 하루에만 13개 업체에 이 돈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불법체류자 대부분을 일손이 부족한 산업단지 공장에 취업시켰습니다.

<녹취> 불법체류자 고용업체 관계자 : "불법체류자를 때로는 저뿐 아니라 다른 회사에서도 알면서도 (고용하죠.)"

일부 업체들은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계속 불법체류 외국인들을 고용해 추가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불법체류자와 이들의 취업을 알선한 인력업체 업주 13명 등 모두 4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