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물질 절반은 중국발 _포커의 타이브레이커는 어떻게 되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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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산업화가 우리나라 대기오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 대기오염 물질의 절반이 중국에서 날아온 것이었습니다. 김명섭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상공을 비행하며 중국에서 날아오는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해 봤습니다. 서쪽에서 날아오는 질소산화물의 농도가 가파르게 높아져 10PPB를 넘어섭니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중국의 오염물질이 바람을 타고 유입돼 국내 대기오염 물질의 양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일수(국립환경연구원 대기물리과장): 약 20% 정도는 중국이 우리나라의 아황산가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을 한 바가 있습니다. ⊙기자: 최근 서울대 박순웅 교수팀의 연구 결과 중국발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은 훨씬 심각합니다. 지난 94년부터 98년까지 국내 아황산가스의 40%와 질소산화물의 49%가 중국의 산업지역으로부터 날아오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로 인해 국토의 42%가 황산오염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에 시달리게 됐다고 박 교수팀은 주장했습니다. 질소산화물 오염은 더 심각합니다. ⊙박순웅(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국토가 100%죠, 그 지역이 전부 다 질소에 의한 부영양화가 일어날 수 있는 지역으로 나타나고 있어요. ⊙기자: 중국은 90년대 말부터 대기환경 규제정책을 펴고 있지만 산업화의 속도를 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의 산업화가 가속화되면서 중국발 대기오염물질의 양이 더욱더 늘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10년간 정부의 각종 대기환경 개선 정책에도 불구하고 오염도가 크게 줄지 않았던 이유가 이번 연구에서 확인됐습니다. KBS뉴스 김명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