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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진석 추기경이 어젯밤 향년 90세로 선종했습니다.

장례는 5월 1일까지 5일장으로 진행되는데요.

빈소가 마련된 서울 명동성당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추모 행렬 이어지고 있죠?

[리포트]

엄숙하고 차분한 추모 행렬이 지금 이 시각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천주교 신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이곳을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있는데요.

명당성당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조문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정 추기경을 추모할 수 있도록 곳곳에서 안내하고 있습니다.

한교총·원불교에서도 추모 성명을 냈고, 조금 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도 정진석 추기경님이 남기신 평화와 화해의 정신은 우리 종교지도자들이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정 추기경이 '모든 이를 위한 모든 것'이란 사목 표어를 마지막 순간까지 실천했다고 애도했습니다.

정 추기경은 의료진과 사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어젯밤 10시 15분에 편안하게 눈을 감았고,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행복하게 사는 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습니다.

고인의 뜻에 따라 연명 치료를 하지 않고 선종 이후에 각막 기증도 이뤄졌는데, 정 추기경이 기증한 안구는 안구질환 연구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정 추기경은 자신의 전 재산도 노숙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무료 급식소 '명동 밥집'과 선교 장학회 등에 기부했습니다.

명동성당 안쪽에 있는 이 무료 급식소엔 오늘도 많은 이들이 찾아 소중한 한 끼 도시락을 건네받았고, 모두 정 추기경 선종 소식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지금까지 명동성당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박장빈/영상편집:최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