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설비 투자 기지개 _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수상한 상_krvip

⊙앵커: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올해는 대기업들의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어느 때보다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매출 최대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는 올 설비투자 규모를 7조 9200억원으로 잡았습니다.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규모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런 투자 움직임에 주목해 삼성전자가 설비투자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반도체기업인 인텔을 눌렀다고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서종국(삼성전자 차장): 올해는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IT도 회복되고 있고 또 디지털TV 등 신성장분야도 많아서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기자: 삼성뿐 아니라 200대 기업 대부분이 설비투자를 늘립니다. 액수로는 36조 2000여 억원. 지난해보다 무려 22.8% 늘어난 규모입니다. 설비투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이 활발하게 돌아간다는 뜻이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에도 큰 힘이 됩니다. 실제로 전경련은 올해 기업투자가 17.1% 늘어나면 신규 고용이 12만 7000명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좀더 지켜보자는 생각이 강합니다. 상위 1500개 중소기업 가운데 올해 투자 계획이 아예 없다는 기업이 35.6%나 됩니다. ⊙김길수(중소기업 사장): 올해는 투자 계획은 없습니다. 좀더 경기가 좋아진다고는 하지만 나아지는 것 같지가 않아서 좀더 지켜본 후에 결정할 생각입니다. ⊙기자: 올해 기지개를 켤 것이 분명한 대기업들의 설비투자.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중소기업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