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중 환자 또 사망…수도권 중환자 가용병상 3개·서울 0개_중요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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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택에서 대기 중이던 환자가 또 숨졌습니다.

위중증 환자가 늘며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화하고 있는데, 현재 수도권 중환자 가용병상은 3개, 서울은 일반 중환자 치료 병상도 바닥난 상태입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

함께 식사한 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지난 17일 검사를 받았고 어제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기저질환이 없었던 A씨는 자택에 격리돼 병상 배정을 기다렸는데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다만, A씨는 자택 대기 시간이 24시간을 넘지 않아 '병상 입원 대기 중 사망자'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

확진 판정 뒤 자택에서 24시간 대기 후에도 격리병상에 입원하지 못하고 사망한 경우에만 입원 대기 중 사망 통계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사망 위험이 큰 위중증 환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인공호흡기 치료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278명으로 한 주 전과 비교하면 10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어제 기준 위중증 환자가 입원 가능한 치료 병상은 전국 38개에 불과합니다.

특히 수도권 중증환자 치료 가용 병상은 경기 2개, 인천 1개 등 3개에 불과합니다.

서울은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물론 일반 중환자 치료 병상도 바닥난 상태입니다.

다른 지역도 점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데, 충청 지역과 전북, 경북은 당장 이용 가능한 병상이 한 개도 없습니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학병원에 중환자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상급종합병원은 의료기관 허가 병상 수의 최소 1%, 국립대병원은 허가 병상 수의 1% 이상을 확보해 중증환자를 치료할 전담 병상을 이달 내 가동해야 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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