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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문제가 된 실리콘주머니는 국내에 만여 개가 수입되었습니다. 그만큼 피해자는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다우코닝사의 실리콘주머니로 수술을 받은 여성들은 다양한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수술 부위가 딱딱해지거나 통증이 있다는 불만이 많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피부조직이 썩어들어가고 관절염을 호소하는 경우도 보고됐습니다. 실리콘주머니가 터지면서 실리콘이 피부조직에 스며들어 이 같은 부작용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신극선(성형외과 전문의): 터진 겔이 유방조직하고 합쳐져 가지고 종이 생긴다든지 혹을 만든다든지, 암은 아닙니다마는 그런 문제가 있죠. ⊙기자: 실리콘 겔은 유방확대 수술 이외에도 이마와 얼굴 윤곽수술 등에도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번에 부작용 때문에 보상 결정을 받은 다우코닝사의 실리콘 주머니는 80년대 초부터 지난 93년까지 만여 개가 수입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피해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미국 제조사의 자체 조사에서는 실리콘주머니의 파손율이 3%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문제의 실리콘주머니는 미국에서는 제한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수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