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 복구 수해 부른다 _포커의 공통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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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지난해 여름, 큰 수해를 입은 강원지원에서는 요즘에야 복구공사가 한창입니다. 올 농사 에 차질을 주는 것은 물론 공사가 늦어질 경우 다가오는 장마철이 또 걱정입니다. 최현 서 기자의 취재입니다. ⊙ 최현서 기자 : 지난해 수해로 쓸려온 토사가 쌓여 어디가 하천이고 어디가 농경지인지 구분이 안갑니 다. 수해가 난 지 8달이 지났지만 복구는 이제서야 시작됐습니다. ⊙ 이정윤 / 농민 : 이제와서 깃발 꽂아서 모내기는 내일 모레고, 지금 모는 커 가는데 복구는 하나도 안돼 있는 상태고... ⊙ 최현서 기자 : 계곡을 끼고 나있는 마을길도 지난해 수해로 곳곳이 끊긴 채 그대로입니다. 농사철이 다 가왔지만 농기계가 다닐 임시 도로도 없습니다. ⊙ 신승윤 / 농민 : 농기계들이 출입할 수 있는 길을 끊어가지고 지금 거름을 못치고 있습니다. 지금 시기를 놓쳐가지고... ⊙ 최현서 기자 : 장마가 두 세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곳곳에는 지난 수해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공사가 시작된 제방 쌓기와 끊어진 다리 복구도 일정이 빠듯해 올 장마전 에 마무리 짓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수해복구 예산 배정과 시공업체의 선정이 자치단체와 정부를 거치는 복잡한 절차로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 김동인 / 수해복구 담당 : 중앙정부로부터 수해피해 금액이 확정돼서 내려오는 시기가 또 한 달이상 소요되다 보니 까... ⊙ 최현서 기자 : 지난해 강원지역에서는 도로와 하천 등, 4,300여 곳의 공공시설이 수해를 입었지만 40% 에 불과한 천 600여 곳만이 준공됐습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늑장 수해복구로 주민들은 올 장마가 걱정입니다. KBS 뉴스 최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