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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올해 검정고시합격자가 오늘 발표 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정규학교는 전혀 가보지도 못한 채 검정고시만으로 고등학교 과정까지 마친 장애인 합격자도 나왔습니다.


화제의 합격자들을 안형환 기자가 소개 합니다.


⊙안형환 기자 :

경기도 하남시의 부활장애인선교회, 이곳에 사는 20여명의 장애인들에게 경사가 났습니다. 함께 생활하던 조명필씨가 마침내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한 것입니다. 31살의 조명필씨는 여섯쌀때부터 온몸의 관절이 오므러드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아온 중증 장애자입니다. 조명필씨는 초등학교는 물론 정규교육은 전혀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9년전 고향을 떠나온뒤 지난 93년부터 20여명의 장애인들이 합께 기거하는 이 비좁은 방에서 공부를 시작 했습니다.


⊙김삼성 (선교회 동료) :

남모르게 또 밤중에 나가서 하늘보고 우는 것도 알아요. 포기하고 싶어서, 힘드니까 몸이... 공부는 하고 싶은데 몸이 안따라주고...


⊙안형환 기자 :

학원비조차 댈 수 없는 어려운 환경속에서 3년만에 초등학교 과정과 중학교 그리고 마침내 고등학교 과정까지 마쳤습니다.


⊙조명필 (고졸 검정고시 합격) :

사회복지학과를 저는 나와 가지고 장애인들을 위해서 사회복지 일을 하고 싶어요.


⊙안형환 기자 :

조명필씨는 또 한단계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지난 3년동안 그랬던 것처럼 다시 학원으로 나섭니다. 만14살 올해 고졸 검정고시의 최연소 합격자인 권현아양입니다. 권양은 이미 지난해 8월에 중학교 졸업검정고시에서도 최연소로 합격해 유명세를 탔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지 6개월만에 중학교 과정, 그리고 다시 8개월만에 고등학교 과정까지 모두 마친 것입니다.


⊙권현아 (고졸 검정고시 최연소합격) :

학교에서 하는 한정된 공부 말고 실질적으로 효율적으로 그리고 더 폭넓게 공부하기 위해서 검정고시를 쳤어요.


⊙안형환 기자 :

그러나 권양은 비록 과정은 마쳤지만 친구를 사귀고 싶어 고등학교에 진학할 생각이라며 생글 거립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