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의 재발견(2) 자연 그대로 보존_관상어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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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갯벌관광으로 수익을 올리는 독일의 사례 어제 보도해드렸죠. 그 비결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한 데 있습니다. 그럼 갯벌을 어떻게 보존하고 있는지 북해 연안에 위치한 독일의 갯벌 국립공원에 박순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독일 니더작센주의 갯벌국립공원. 200km에 걸쳐 이어진 철새들의 천국입니다. 해마다 철새 50만 마리가 이곳에서 지냅니다. 전체 갯벌의 99%가 출입통제구역입니다. 철새들이 둥지를 트는 때문입니다. <인터뷰> 샤벨 콥스캠퍼(갯벌국립공원관리청) : "이 지역은 철새 부화나 특이식물 보호를 위해 사람의 출입이 금지돼 있습니다." 절대보호구역은 물론 중간지역조차 갯벌가이드 없이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독일 니더작센 갯벌국립공원 독일이 처음부터 갯벌을 보호했던 것은 아닙니다. 독일도 처음에는 갯벌을 매립했고 주민들도 갯벌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걸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갯벌을 매립하자 죽음의 땅으로 변해 버렸고 주민들은 뒤늦게 갯벌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보호하는데 동의했습니다. 이후엔 갯벌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갯벌 생물들을 스스로 체험해보도록 해 갯벌 생태계를 이해하고 갯벌 생물들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게 교육의 핵심입니다. <인터뷰> 로저스테이브스(갯벌체험관교육담당) : "갯벌지렁이가 어떤 역할을 하고 갯벌에 왜 필요한지를 체험하게 하면 왜 갯벌을 보호해야 하는지도 깨달을수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갯벌해안에 대한 연구와 관찰도 갯벌보호에 필수요소입니다. 갯벌 생물의 증감이나 갯벌면적의 변화 등이 갯벌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까닭입니다. <인터뷰> 휴버트 파르케(박사) : "갯벌 형태에 따라 생물 종류도 달라집니다. 이런 갯벌의 특성을 연구하는 게 제 일이다 이제 독일의 갯벌해안은 세계 3대 갯벌에 속할 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갯벌 고유의 특성과 경관을 자연 그대로 보존하려 애쓰는 게 그 비결입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