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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은행들의 대출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실수요자들의 불만도 커졌습니다.

일부 신용대출은 2금융권과 금리가 역전되는 이상 현상까지 나타났는데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금융당국이 뒤늦게 은행 여신 담당자들을 불렀지만 금리 결정은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기존 입장은 바꾸지 않았습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출 수요자들의 불만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비해 최근 대출금리 오름폭이 지나치게 빠르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 신규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연 3.42%로 4개월 새 0.68%p나 상승했습니다.

30년 상환 조건으로 2억 원을 빌린다면 한 달 평균 11만 원의 이자를 꼬박꼬박 더 내야 합니다.

신용대출 금리 역시 가파른 오름세입니다.

[신용대출 이용자/음성변조 : "이자 부담까지 있고 또 원금상환도 해야 되고 그래서 굉장히 사실은 큰 부담이에요. 저만 그런지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많이 힘들어요."]

은행들이 빠르게 금리를 올리면서 일부 대출 상품의 경우 2금융권과의 금리 역전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9월 신용대출 신규 취급 금리를 보면 제2금융권이 연 3.84%인데 비해 은행권은 4%를 훌쩍 넘었습니다.

대출 규제를 틈타 은행들이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일자 지켜보겠다던 금융당국이 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들을 불렀습니다.

대출금리 산정이 충실하게 이뤄지는지 살펴보고 소비자의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성화하겠다고 했지만 금리는 시장에서 정해진다는 기존 입장을 바꾸지는 않았습니다.

[이찬우/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 "금리는 시장에서 자금의 수요· 공급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되는 가격입니다만, 은행의 가격 결정 및 운영은 투명하고 합리적이어야 할 것입니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와 격차에 대해서는 앞으로 시장금리 오름세가 지속되면 차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문아미/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현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