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클리블랜드서 ‘노인 총기 살해’ 페북 생중계_팀 베타에서 초대장을 보내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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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30대 남성이 길 가던 노인을 총기로 살해하는 장면을 페이스북으로 중계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AP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오후 한 남성이 클리블랜드 도심에서 행인을 살인하는 장면을 담은 생중계 영상이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용의자는 아프리카계 스티브 스티븐스로 확인됐다.

영상에서 스티븐스는 길을 걷는 한 고령의 남성에게 다가가 말을 걸더니 곧이어 그를 향해 총을 쐈다. 총을 맞은 남성이 피를 흘린 채 바닥에 쓰러져있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스티븐스는 영상에서 이 외에도 십여 명을 더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영상은 해당 페이스북 계정에서 삭제됐지만, 다른 동영상 공유 사이트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경찰은 스티븐스가 '무기를 가진 위험한 살인 용의자'라며 그에 대해 수배령을 내렸으며, 스티븐스 소유로 추정되는 흰색 포드 퓨전 차량도 함께 찾고 있다.

캘빈 윌리엄스 클리블랜드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스티븐스를 찾아내기 위해 그의 가족과 연락하고 있으며, 스티븐스가 살인 대상을 무작위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클리블랜드 지역방송은 숨진 피해자의 가족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면서, 피해자의 나이가 78세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사건 후 성명을 내 "이는 끔찍한 범죄이며 우리는 이런 콘텐츠를 허용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책임이 있으며, 물리적인 안전을 직접 위협하는 긴급 상황에 법 집행기관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에는 시카고에서 또래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하면서 이를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한 10대 용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에디 존슨 시카고 경찰청장은 "피해 여학생이 성폭행당하는 장면을 40여 명이 실시간으로 지켜봤지만, 신고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