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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 용인은 아파트값이 과연 얼마나 올랐을까요. 실제 매매가와 호가 사이에 최고 2억 6000만원까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거품이 끼어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준희 기자의 심층취재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시 성북동에 있는 한 아파트단지입니다. 50평형 이상 대형 평형이 주를 이루고 있는 이 단지는 지난 3월쯤부터 집값이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6억 3000만원대에 거래되던 79평의 현재 호가는 10억원에 이릅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판교가 올 11월에 (분양이) 있다보니 기대치가 많죠. ⊙기자: 하지만 실제 거래된 가격은 7억 4000만원, 실거래가와 집주인이 부르고 있는 호가의 격차가 무려 2억 6000만원이나 됩니다. 이런 현상은 이곳 용인뿐만이 아니라 최근 집값이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분당이나 서울 강남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분당에서는 70평이 1억 2000만원, 강남구에서는 36평이 1억원, 서초구에서는 60평이 1억 2000만원, 송파구에서는 49평이 5000만원 등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짧은 시간 안에 실거래가와 호가와의 차이가 커지다 보니 실제 시장에서는 거래가 거의 중단된 상태입니다. ⊙김영대(공인중개사): 매수자들은 지금 최근에 많이 올라 있기 때문에 상당히 가격에 대한 위험부담을 조금 느끼고 있는 것 같고요, 또 파시는 분들은 정반대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실제 매수세가 동반되지 않는 호가상승은 거품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서종대(건설교통부 주택국장): 단기간에 급등하면 반드시 또 단기간에 급락하게 되고 또 만약 이 상태가 지속되면 정부로써는 방치할 수가 없기 때문에 또 급락을 가져올 수 있는 요인이 됩니다. ⊙기자: 집값은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심리에 따라 호가 위주로 급등하는 이런 상황에서는 정부도 정확한 정보를 시장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