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YT ‘올해의 영화’로 ‘기생충’…봉준호 작품 세계 집중 조명_불을 걸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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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타임스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올해의 영화'로 꼽으면서 봉 감독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신문은 "'기생충'은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계급투쟁에 대한 날카로운 교훈을 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금종려상은 '기생충', 봉준호입니다!"]

지난 5월,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봉준호 감독의 차지였습니다.

당시 봉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현지 언론과 영화인들의 열광적 반응 속에 일찌감치 강력한 수상 후보였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최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올해의 영화'로 꼽으면서 봉 감독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신문은 "한국에서 7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기생충'은 한국 사회가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논쟁을 이어가게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슷한 논쟁이 벌어지는 미국에서도 그는 소수 마니아가 열광하던 감독에서 세계적인 일류 감독으로 도약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전 이게 위조나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전 내년에 이 대학에 꼭 갈 거거든요."]

특히 "'기생충'은 호러와 풍자, 비극이 혼합된 현대판 우화로, 한국 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나 벌어지고 있는 계급 투쟁에 대한 날카로운 교훈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봉 감독이 연출한 7편의 영화를 리뷰하면서 '기생충'이 '괴물', '설국열차'에 비해서는 좀 더 현실적이며, 초기작인 '플란다스의 개'나 '살인의 추억'과 좀 더 가깝다고 평했습니다.

또 "'기생충'을 올해의 영화로 만든 것은 "인생을 판타지인 동시에 대단히 은유적이면서도 통렬하게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데 성공한 덕분"이라고 극찬했습니다.

그러면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기생충'이 내년 아카데미영화제에서도 작품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