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 연극단 “연극 통해 문화 배워요”_대통령에 당선됐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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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결혼 이주여성들과 그 자녀들이 함께 연극을 하면서 우리 문화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모습은 달라도 느끼는 감정은 똑같았습니다.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단에 맞춰 흥겹게 춤추는 배우들.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온 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이주여성과 자녀들로 구성된 다문화 가족 연극단입니다.

<인터뷰> 안유진(12살) : "집에서 놀다가 여기 와서 친구들이랑 노는 것 같아서 행복하고.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필리핀에서 시집 온 빅토리아씨, 연극을 시작하면서, 낯설기만 했던 우리 문화를 빠르게 배우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집에서 혼자 고국 생각을 하던 시간이 많았지만, 연극을 배우면서 친구들을 사귀고, 어려움을 나누고 있습니다.

<인터뷰> 빅토리아(필리핀 이주여성) : "모임도 나가고 그러니까. 어려워도 외로워도 살만해요. 행복해요."

낯선 말과 다른 문화에 적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온 이주여성들이 자녀들과 함께 연극단을 만들지 3년째.

해마다 다문화 연극제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공연 활동을 통해 우리 말과 문화에 친숙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은정(구리연극협회지부장) : "다른 나라에 와서 우리나라 말로 자기표현을 하는 게 좀 어렵긴 하지만. 생각보다 잘하시고. 되게 좋아하시고. 감정은 똑같으니까."

자신을 표현할 기회가 생기면서 더 행복해졌다는 다문화 가족 연극단원들.

무대 위에서 우리 정서와 문화를 느껴가면서, 한국인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