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6년…방치된 경인아라뱃길_레아오벳은 믿을 만해요_krvip

개통 6년…방치된 경인아라뱃길_포커하는 법을 배우세요_krvip

<앵커 멘트>

인천에서 서울 강서구까지 이어지는 18㎞의 경인아라뱃길이 개통된지 올해로 6년째를 맞았는데요.

당초 기대와는 달리 제기능을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데 올해도 활성화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인아라뱃길을 오가는 유람선 대합실이 텅 비었습니다.

이달 말까지 운항을 쉰다는 공고도 나붙었습니다.

지난해 탑승객이 13만 명으로 개통 전 예측치의 22%에 그치다보니, 2012년 개통 직후 운항하던 유람선 4척은 현재 1척으로 줄었습니다.

이렇게 유람객이 적은 이유는 터미널의 위치가 도심에서 지나치게 멀고 제대로된 즐길거리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마저도 부정기 운항하다보니 유람선을 타러왔다 허탕을 치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지숙(경기 김포시) : "(유람선)예약을 해야한다고 하고, 하루에 1회(뿐이고), 앞으로 예약받으려면 20일 후에 오라네요. 그런 점이 아쉬운게 있어요."

뱃길 주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길과 산책길도 휑합니다.

길만 나있을 뿐 주변지역 시민들이 즐겨 찾을 만한 친수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탓입니다.

<인터뷰> 이승우(인천도시공사 사업본부장) : "자전거와 트레킹으로 가족들이 아라뱃길에서 하나의 레저와 문화같은 부분들을 연결시켜서 시너지 효과를(내야합니다.)"

인천시와 수자원공사가 활성화 방안 공동용역까지 해봤지만 개발사업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나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인호(인천시 규제개혁단장) : "지역여론, 그 다음에 사회적 필요성, 당위성을 앞세워서 국토부를 설득시켜서 국책사업으로 해야되지 않느냐..."

2조 2천억 원을 들여 만든 뱃길이 언제쯤 사람과 배로 북적이게 될지 여전히 안개 속입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