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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울린 간 큰  부녀 사기단이 꼬리가  밟혔습니다.

42조 원에  이르는  해외 유명은행 지급보증서를  위조한 뒤, 30억 원을  챙겼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류가방을 열자 해외 유명 은행의 지급보증서가 쏟아져 나옵니다.

은행 로고와 담당자 서명까지 그대로 흉내 냈지만, 진짜라면 들고 다닐 수 없는 것입니다.

<인터뷰>정영호(금융 컨설턴트) : "은행 지급보증서는 전산상으로만 처리되기 때문에 원본이라고 해서 가지고 다닌다면 가짜로 봐야 합니다."

54살 이모 씨와 28살인 이 씨의 딸이 국내로 들여온 가짜 지급보증서는 모두 6백여 장, 액면가 42조 원에 이릅니다.

그만큼의 돈이 외국 은행에 예치돼 있기 때문에 액면가만큼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며, 서울 시내 유명 호텔에서 투자설명회까지 열었습니다.

<인터뷰>오○○(피해자) : "구 정권자의 차명인으로 많은 자산을 지니게 됐다고 하면서, 누군가는 알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그 돈을 풀어서 사업을 할 수가 없다고…"

이씨 부녀는 가짜 지급보증서를 건넨 뒤 수수료 명목으로 액면가의 1%를 받아 7명으로부터 30억 원을 챙겼습니다.

국내은행에서 자금을 구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인들이 대상이었습니다.

<인터뷰>채희일(시경 국제범죄수사대 수사관) :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인들이 담보 없이는 대출이 어려운 점을 이용했습니다."

경찰은 아버지 이 씨를 구속하고, 추가 피해자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