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붕괴 사고 매몰자 38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_전보 돈 버는 그룹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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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거작업 도중 무너진 건물에 매몰됐던 인부 1명이 38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현장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 밝히기 위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너져 내린 건물 잔햇더미에서 인부 1명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구조대원들이 다급하게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건물 철거 중 매몰됐던 인부 49살 조 모 씨가 사고 발생 38시간 만인 오늘 새벽 1시 반쯤 발견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인터뷰> 전영환(서울 종로소방서 행정과장) : "이송 중에 응급처치는 이뤄지겠지만, 맥박과 호흡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건물은 지난 7일 오전 11시 반쯤 철거 작업 도중 무너져 내렸습니다.

조 씨가 숨지면서 건물 붕괴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경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앞서 철거 현장에서 일하던 인부 2명을 불러 조사한 경찰은 "충분한 보강 작업 없이 철거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숨진 인부가 속한 인력업체 대표를 어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붕괴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시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