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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해커들이 우리나라에서 신용카드 개인정보를 대량으로 빼내간 사실이 확인돼 경찰이 국제 공조수사에 나섰습니다. 신용카드를 결제할 때 자동적으로 정보가 빠져나가도록 했다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장덕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반 신용카드 단말기는 전화선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대형 음식점이나 주유소, 마트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이른바 'POS 단말기'는 여러 체인점의 판매와 재고관리를 위해 인터넷망을 쓰고 있습니다. 단말기에는 보안프로그램조차 없어 국제 해커들의 손쉬운 표적이 됐습니다. 인터넷망을 해킹해 POS 단말기에 악성코드를 설치하면, 결제되는 모든 신용카드 정보가 해커의 이메일로 전송됩니다. 이 정보는 다시 국제 신용카드 밀매조직에 판매돼, 전 세계 49개 나라에서 위조카드가 사용됐습니다. 거래가 승인된 피해액만 6억 7천만 원이나 됩니다. <녹취> 문OO(피해자) : "(결제할 때) 이 카드가 또 위조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 들죠. 무서워요. 쓰기가..." 국제해커들이 해킹한 POS 단말기는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확인된 것만 36대, 유출된 개인정보는 10만 건이 넘습니다. 금융감독당국은 이미 3~4년 전부터 이런 위험성을 알고 있었지만, 문제가 커진 다음에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녹취> 금융감독원 관계자 : "(2006년과 2007년) 그 때는 보도가 되거나 크게 부각되거나 그러지는 않았었어요. 2009년도에 와서 그게 좀 대량으로 이렇게 돼서..." 경찰은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해외에 있는 해커와 판매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