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음악 나눠주는’ 임석인 목사 _모토로라 스파이스 카지노 게임_krvip

거리에서 ‘음악 나눠주는’ 임석인 목사 _후프 게임에서 승리하는 방법_krvip

공공장소에서 시민들에게 색소폰으로 음악을 선사하는 목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 서구 양동 새벽이슬 교회 임석인(54) 담임 목사는 2년 전부터 지하철역과 병원, 광주천 무대 등 시내 곳곳에서 시민들에게 색소폰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대학에서 음악을 공부하다 `기성교회와 다른 교회를 만들자'는 생각에 성직을 택한 임 목사는 4년 전 뜻을 같이하는 음악인들과 `임석인과 좋은 친구들'이라는 악단을 만든 것을 계기로 매주 광주기독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상무 지하철역에서는 매달 색소폰을 연주해 왔다. 지난 6월부터는 광주천 수중무대에서 `강변 음악회'를 개최했으며 이달 초에는 광주 서구의 요청으로 호수공원콘서트 무대에 서기도 했다. 이웃에게 뭔가 나눠주고 싶다는 소박한 생각으로 시작한 그의 공연은 이제 연간 70여 회를 넘는 수준에 이르렀다. 임 목사는 "사람들에게 물질적으로 나눠줄 게 없어 그 대신 택한 것이 음악"이라며 "음악으로 사람들이 교회에 대해 느끼는 거리감도 좁힐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대 음대 기악과 출신인 그는 벨기에 왕립음악원 유학, 국립교향악단 단원, 광주시립교향악단 수석단원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이지만 일반인도 예술성 있는 음악을 쉽게 접하도록 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지니고 있다. 임 목사는 "유럽에는 거리 공연이 활성화돼 있어 언제 어디서나 길거리 음악가가 연주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었는데 우리나라에는 그런 문화가 없어 아쉽다"며 "광주에서 그런 거리 공연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