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터넷 도박사이트 적발 _포커 칩을 처리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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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단속이 강화되자 중국으로까지 건너가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이 사이트에 가입해 상습 도박을 하다 적발된 도박 중독자들은 재산 탕진은 물론 전과자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도박 사이트입니다. 여느 사이트와는 달리 초기 화면에 현금 충전과 환전 방법 등이 자세히 설명돼 있습니다. 사이버 머니가 아니라 실제 현금이 오고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사이트를 개설한 50 살 이 모 씨는 지난 2001 년 국내에서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 적발되자, 중국으로 건너가 도박 서버를 개설한 후 2만여 명의 국내 회원을 모집해 135억 원 규모의 도박게임을 제공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재홍(경위) : "국내 법 적용이 어렵고 서버 개설이 용이한 해외에서 운영하니 적발도 쉽지 않고 인터넷 뱅킹 이용하면 환전도 쉽다는 것을 노렸습니다." 이 사이트를 이용해 상습 도박을 벌인 76 명도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6천만 원이 넘는 돈을 넣었다가 거의 탕진한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동섭(경장) : "도저히 끊을 수 없다며 스스로 자수를 해 와 도박 사이트를 단속해 달라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은 판돈 규모의 8 %를 수수료로 떼고 나머지 돈을 국내 21개 은행의 이른바 대포통장 계좌로 송금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이 도박사이트는 중국에 서버를 두고 있어 경찰에 적발됐어도 계속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또 다른 국내 도박 피해자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경찰은 도박 사이트 운영자 5 명에 대해 인터폴에 국제 공조수사를 요청하고 이 사이트에 대한 국내 접속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