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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발표한 지 이제 2주 가까이 됐는데요.

직격탄을 맞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거래가 크게 줄어 시장 전반에 한파가 불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동산 열풍의 중심지였던 서울 강남의 아파트 재건축단지.

지난 3일 부동산 안정화 대책 발표 뒤부터 급매물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호가는 벌써 수천만 원이 떨어졌는데도 사겠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녹취> 서울시 강남구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한 5천 씩은 빠졌다고 봐야 돼요. 거래가 거의 절벽이에요. 매수자가 아예 안 오죠."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금지된 11·3 대책 뒤 서울 강남 일대의 아파트 값은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강남3구 아파트 가격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것은 33주 만에 처음입니다.

또, 부동산 대책의 핵심인 재당첨과 1순위 제한이 오늘부터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아파트에 적용되면서, 건설사들은 분양을 연기하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수(건설사 부장) : "분양이 안 돼 버리면 저희들 스스로가 대출을 받아서 충당 한 다음에 해야 되면 상당히 부채 규모가 상당히 커지니까 상당히 힘들어지죠."

반면 실수요자들은 내집 마련 기회라며 반기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인터뷰> 조효숙(서울시 동대문구) : "지금 분양가가 굉장히 많이 올랐잖아요. 그래서 (규제로) 조금은 떨어지지 않을까..."

강남발 부동산 한파가 특히 노원과 도봉 등 강북 재건축단지까지 번져가는 양상이라 부동산 대책 영향이 어디까지 미칠지,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