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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건을 사거나 식당에서 계산할 때 단말기에서 영수증이 자동 발급되는데요, 그 자리에서 쓰레기로 버려지는 양이 적지 않습니다.

발급 비용도 줄이고 환경 훼손도 막기 위해 정부와 대형 유통업체들이 종이영수증을 점차 없애가기로 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이 음료를 주문합니다.

결제할 때마다 자동으로 나오는 영수증, 받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영수증 안 필요하세요?) 네, 안 주셔도 돼요."]

버린 영수증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김령희/매장 관계자 : "지금 한 시간 동안 이만큼 쌓였고요. 손님이 더 많을 때는 더 많은 양의 영수증이 발생돼서…."]

종이 영수증 발생량은 연간 128만 9천 장, 원목 12만 8천 그루가 잘려나가는 셈입니다.

발급 비용만 천억 원이 넘고 쓰레기 발생량으로는 9천3백 톤에 이릅니다.

["스마트 영수증이 발행되었습니다."]

전자영수증은 환경 훼손과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4년 전 전자영수증을 도입한 이 업체는 최근 1년 새 발급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홍준영/서울 서대문구 : "종이 낭비고 잉크 낭비고 요즘같이 전자상으로 기록이 남는 시대에는 조금 불필요한 것들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대형유통업체들도 전자 영수증 발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이 참여합니다.

원하는 고객에게는 종전처럼 종이 영수증을 발급합니다.

[배연진/환경부 신기후체제대응팀장 : "정부에서는 각 업체끼리 (전자영수증) 시스템을 호환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범국민 캠페인을 통해 종이영수증 줄이기를 적극 유도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