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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노조는 오늘 주간과 야간 각각 4시간씩 부분 파업을 실시하는 등 앞으로 닷새 동안 모두 48시간의 파업에 돌입합니다. 기아차 노조는 올해 들어 사측과 가진 9차례의 임금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지난 26일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벌여 조합원 74.8%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으며 이에 따라 오늘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아차 노조는 월 임금 10만 7485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 사측은 올 상반기 영업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나 감소한 상태에서 노조가 무리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노조가 예정대로 부분 파업을 실시할 경우 닷새동안의 예상 손실액이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기아차 노조는 사측이 경영 악화를 내세워 시간 끌기만을 계속하고 있다며 회사 측의 불성실한 태도 때문에 파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