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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이 경제적 부담은 물론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다 동반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탈출구를 찾고 있습니다. 가정을 붕괴시키는 치매 문제, 집중취재했습니다. 먼저 국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5년째 알츠하이머병, 치매를 앓고 있는 김영자 씨. 남편 이수길 씨는 잠시라도 아내 곁을 떠날 수가 없습니다. 길을 잃어버린 적도 여러 번이기에 매일 동네를 산책할 때도 이 씨는 항상 아내의 손을 놓지 않습니다. ⊙이수길(치매 환자 남편): 한때는 해 보기도 했는데 그보다는 사랑이 낫더라고... ⊙기자: 기초생활수급대상자인 이 씨의 수입은 정부에서 받는 39만원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보다 더 큰 고통은 가족 가운데 누군가가 항상 환자와 함께 있어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이렇듯 치매 환자에 대한 간병이 어렵다 보니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틀 전에는 60대 남자가 치매를 앓던 90대 노모와 함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또 지난달 26일에는 60대 여성이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어머니와 함께 달리는 지하철에 몸을 던졌습니다. ⊙이성희(한국치매가족협회 회장): 저 노인을 보다가 자기가 먼저 쓰러지지나 않을지, 내가 쓰러지면 누가 돌봐주어야 될지... ⊙기자: 현재 중증 치매노인수는 전국적으로 8만 3000명 가량. 이제 치매는 가정까지도 파괴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KBS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