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 차명 의심 계좌 수백개” _상을 받는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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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추적 중인 차명 의심 계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삼성 전현직 임직원 130여 명의 이름으로 개설된 차명 의심 계좌가 검찰이 파악한 것만 수백 개에 달합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삼성그룹의 전현직 임직원 명의로 개설된 차명 의심 계좌가 현재까지 수백개에 달하는 것을 확인하고 계좌 추적 작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별수사감찰본부 김수남 차장검사는 삼성증권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된 압수물 분석과 계좌 추적 진행 과정에서 삼성 관계자 30여 명의 이름으로 개설된 계좌가 추가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확인된 백여 명 등 모두 백30여 명의 이름으로 개설된 차명 의심 계좌 수가 수백 개에 달해 계좌 추적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김 차장검사는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계좌들이 대부분 서울 시내 금융기관에 개설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계좌의 진짜 주인을 가리기 위해 계좌 개설 경위서와 입출금 내역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확보한 계좌들의 차명 여부는 다음달 초 본격화될 특검 수사에서 가려질 전망입니다. 검찰은 또, 김용철 변호사의 차명 계좌와 관련한 금감원의 검사 자료도 수사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5백 페이지 분량의 금감원 검사 자료에는 우리은행과 굿모닝신한증권의 금융실명제법 위반 사실 등이 적시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비자금 조성, 정관계 로비 의혹 가운데 비자금 조성 쪽에 수사의 무게를 두고, 금융기관 실무자 소환 조사와 핵심 참고인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