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골프채, 세계 최고수준이지만 소비자들 외면_알파와 시그마 베타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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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방금 지적대로 이렇게 외제 골프채 밀수가 늘어나는 것은 골프채의 품질보다는 브랜드를 더 선호하는 소비의식의 문제에서 비롯됩니다. 국산 골프채는 이미 세계 최고의 수준이지만 매장에서는 여전히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김종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종명 기자 :

국내외 유명 프로 선수들의 골프채 샤프트를 생산하고 있는 중소업체입니다. 한 달에 생산하는 샤프트의 양만 무려 8만개, 이 가운데 90%는 미국이나 유럽에 내로라 하는 골프채 메이커로 10년째 수출하고 있습니다.


⊙ 강기형 부장 (통광산업) :

켈로호의 일부하고 또 네덜란드라든가 이런 호주쪽에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샤프트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 김종명 기자 :

이렇게 국내업체들은 골프채 핵심부분인 샤프트 시장의 50%를 장악할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이같은 기술력이 정작 국내 소비자들한테는 푸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같은 소재를 쓴 같은 등급의 골프채 세트입니다. 품질에 손색이 없고 가격은 2배 이상 싸지만 국산 골프채를 찾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 선물을 해보고 하니까 국산하니까 싫어해요. 그리고 외제상표 붙은 거를 좋아하고.


지난해 IMF의 와중에도 2천억 원 어치의 골프채가 팔렸지만 국산은 15%에 불과했습니다.

⊙ 강홍규 (골프용품 판매직원) :

또 나아가서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브랜드를 좀 더 보게 됩니다.


⊙ 김종명 기자 :

골프 인구는 2백만을 넘어설 정도로 급증하고 있지만 외제만을 고집하는 잘못된 관행은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