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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똥까지 먹어치우는 지렁이야말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최고의 청소부이자 환경농업의 주역 아니겠습니까" 충북 옥천군 안내면 정방리 이상수(50) 씨는 지렁이 예찬론자다. '지렁이' 사랑에 빠져 전국의 이름 난 농장을 찾아 발품을 팔며 사육법을 공부한 뒤 지난해 잘 나가던 직장까지 때려치우고 낙향해 1천500㎡의 지렁이 농장을 일궜다. 버려지는 음식찌꺼기와 쇠똥 만으로 지렁이를 길러 고향 마을의 새 소득원을 개발하고 환경도 지키겠다는 각오에서다. 경북 구미의 한 농장에서 지렁이 종자를 들여온 그는 주변 농가와 음식점을 직접 돌며 수거한 쇠똥과 음식쓰레기로 지렁이를 기르고 있다. 일정기간 말린 쇠똥을 발효시켜 냄새를 없앤 뒤 잘게 썬 건초와 음식쓰레기를 넣고 숙성시키면 영양 만점의 먹이가 가득한 지렁이 사육토가 만들어진다. 비닐하우스에 자동 급수시설까지 갖춰 지렁이 생육에 적합한 온도(섭씨 15~30℃)와 습도(60~70%)를 맞춘 그의 농장에서는 알에서 갓 깨어난 유충도 3개월이면 성충으로 성장한다. 이 같은 방식으로 이 씨는 지난 8개월 동안 지렁이 사육량을 5배 가량 늘려 한 달 20t이 넘는 음식물 찌꺼기와 쇠똥을 처리하고 있다. 지렁이가 소화시켜 내뱉은 분변토(지렁이 똥)는 천연 유기질 비료로 주변 농가에 제공된다. 4월부터 사육 중인 지렁이를 낚시 미끼와 화장품.건강보조식품 원료 등으로 판매할 예정인 이 씨는 "현재 지렁이 값이 1㎏에 1만원씩 거래되고 있어 한달 500㎏ 정도 출하할 경우 웬만한 봉급쟁이보다 많은 소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낚시 미끼에서 화장품.약품 원료 등으로 지렁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렁이 사육은 농약이나 화학비료 때문에 망가진 농촌환경을 되살리면서 농산물 수입개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새로운 소득원으로 매력이 많다"며 "노인이나 부녀자도 특별한 기술 없이 사육할 수 있어 누구나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