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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소식입니다. 금융 실명제 회오리에 휘말린 주식시장은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주가지수가 20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실명제 실시 첫날인 어제 크게 늘어났던 현금 인출 비중이 줄어든데다 주식거래와 채권거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실명제 충격이 다소 완화되고 조짐도 보였습니다. 이 소식은 정필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필모 기자 :

금융 실명제 실시로 은행창구에서 나타난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현금 수요가 늘어난 것입니다.


송선미 (은행창구 직원) :

그 전에 50% 찾아갔다고 그러면 지금은 7, 80%는 현금으로 찾아 가요.


정필모 기자 :

그러나 오늘은 어제보다 현금 증가세가 크게 둔화 됐습니다. 새로 예금에 가입하는 사람은 다소 줄었지만 전체적인 예금 인출 규모는 평소와 비슷해서 우려할 만한 예금인출 사태는 없었습니다. 첫날인 어제 거래가 거의 끊기고 금리가 오르는 기미를 보였던 금융시장도 오늘은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날 조짐을 보였습니다. 금융기관 간에 거래되는 초단기 금리인 하루짜리 콜 금리는 다시 금융 실명제 실시 이전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채권 거래도 유통 승률은 계속 오름세를 보였지만 거래는 되살아났습니다. 주식시장도 기관 투자가들이 사자에 나서면서 어제보다 내림 폭이 줄었고 어제 평일의 10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던 거래량도 오늘은 평일 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


송길선 (주식 투자가) :

며칠 지나고 난 다음에 회복 되겠다는 그런 막연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정필모 기자 :

통화당국은 시중의 자금 사정이 더 이상 나빠지는 일이 없도록 통화를 최대한 신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영대 (한국은행 자금부장) :

이 금융시장에 일대 혼란이 온다던가 자금의 수급이 대단히 어려워지는 그런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방지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급한 것이 아니냐, 그거 하는 과정에서 통화가 정해진 목표를 다소 초과하는 일이 있더라도 현재로서는 정책 우선순위상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느냐,

정필모 기자 :

통화당국은 이처럼 일단 통화정책의 목표를 자금시장의 안정과 금리안정에 들 방침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 경제의 여건상 물가 관리를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점에서 통화당국은 이제 자금시장의 불안 해소와 물가안정을 조화시켜야 하는 힘겨운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