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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2일(오늘) 사드 배치 문제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 등을 담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원사에 대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어제(1일)부터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문을 내고 심야에 의장실을 2시간여 점거하는 등 반발한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의총을 열어 거듭 정 의장의 사퇴와 사과를 요구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정의장이 어제 얘기했던 사드반대 주장은 민의가 아니"라며 "민의를 오히려 왜곡하고 국익을 해치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 의장이 "여소야대에 처한 우리 여당을 정략적으로 농락하는건지 의구심이 든다"며 "의회주의 복원과 시급한 추경 처리를 위해 국회 의장석을 비워달라"고 촉구했다.

이정현 대표는 정 의장의 개원사는 "뻔히 계산된 도발, 예상되는 피해를 다 감안한 정치 테러"라며 "국민 앞에 사과하고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초재선 의원들의 비판도 잇따랐다.

염동열 의원은 "정세균 의장은 악성균이고 테러균이고, 이 사회의 암같은 바이러스"라며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염 의원은 "(사태를) 지켜보며 참담하고 분노, 좌절까지 느꼈다"며 "정세균 의장을 뽑을 땐 좋은 발효균이 되라고 뽑았는데, 악성균, 테러균, 추경 파괴균으로 지카·메르스 보다 아프게 국민을 공격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희경 의원은 "어제 개원사는 여야가 100일간 정기국회 대장정을 시작함에 있어, 국민들 보기에 볼썽사납지 않게 잘 진행되도록 오히려 더 가다듬고 말씀해야 할 자리"라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정 의장이) 어떤 야당 의원보다 더 강한 어조로 개원사를 통해 국민을 무시했다"며 "부의장께 의사봉을 넘겨달라"고 요구했다. 전 의원은 또, "몇 번을 깨뜨리고 본회의장에 온 추경을 의사봉 두드리기까지, 누구보다 절박한 심정으로 의사 진행을 해야하는데 그걸 짓밟은 의장이 국민이란 말을 입에 담을 수 있냐"고 거듭 비판했다.

성일종 의원은 "정책은 국회의장이 여야3당 원대대표 등을 불러 얼마든지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 정책이라고 말하지 말고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자꾸 숨으려면 안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