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미 경제 불투명' _페널티 베팅 게임_krvip

⊙앵커: 미국 경제가 주가 폭락 등으로 이미 상당한 타격을 받았으며 앞으로의 상황도 매우 불투명하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재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그린스펀 의장은 오늘 미 의회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가 주가 폭락과 전쟁에 대한 우려 등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린스펀 의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지난주 금리를 예상보다 큰 폭인 0.5%포인트나 내린 것은 미국경제 회생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금리인하 조치가 효과를 보지 못하더라도 추가적인 경기부양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린스펀 의장은 미국 경제를 악화시킨 요인으로 기업 회계부정 사건과 주식시장의 붕괴, 기업투자의 둔화 그리고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 등을 꼽았습니다. 이어 소비자들이 구매에 신중함을 보이고 있고 기업투자도 뚜렷한 개선조짐이 보이지 않는 등 미국 경제의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린스펀 의장은 그러나 현재 미국의 불황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증거는 없으며 일본처럼 장기불황에 빠질 조짐도 아직 발견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