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식량·연료 바닥…월급도 못줘_포커 밤 재고 스팀 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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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행제한 9일째, 개성공단 현지는 말그대로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식량과 연료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데, 길이 막히면서 북한 근로자들에게 줘야할 월급도 지급이 안됐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난길 같은 생산품 수송작전은 어제도 계속됐습니다.

<녹취>입주기업 관계자 : “지금 여러 회사가 차량이 없으니까 여러 회사것 한꺼번에 실어서..”

가동 중단으로 공단은 이미 인적이 끊긴 상태..

물품 반입이 안돼 무엇보다 먹고살 식자재와 연료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녹취>입주기업 관계자 : “(공단)식당들도 자재가 떨어져서 어제 점심으로 다 끝났다고(오늘 아침은 어떻게 하셨어요?) 굶었다니까..”

현금 수송까지 막히다보니 북한 근로자들의 월급 지급도 차질을 빚고있습니다.

5만 4천명 분, 월급 720만 달러를 북한 당국에 전달해야하지만, 현지 은행이 갖고 있는 현금은 30만 달러가 고작입니다.

<녹취>입주기업 관계자 : “현금차량 출입이 없으니까 현금이 없으니까 오늘 지급이 안됐다”

북한 근로자들이 출근을 안해 당장 현안은 아니지만, 북측이 요구할 경우 논란이 될 수 있습니다.

입주기업 직원 111명이 추가로 빠져나오면서 현지 체류 인원은 평소 3분의 1수준인 297명으로 줄었습니다.

사실상 공장을 지키기 위한 최소 인원만 남은 셈입니다.

<인터뷰>유창근(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 “우리가 책임자들 다 나오면 끝나는 거니까. 금강산처럼. 한번 닫히고 나면 영원히 회복될 수 없잖아요”

입주기업들은 오는 17일 개성공단을 직접 방문하겠다는 신청서를 냈고, 정부는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