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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에너지 주입 등을 명목으로 추행했다는 혐의에 대해서 허 대표 측은 당사자 동의를 받고 한 행동이라면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7년 전 유튜브 영상을 통해 허경영 대표를 알게 된 50대 여성.

에너지를 받으면 몸이 좋아진다는 말에 허 대표가 운영하는 종교시설을 찾았습니다.

[50대 여성 피해자/음성변조 : "에너지를 준다고 일렬종대로 쫙 서 가지고 순서대로 이제 에너지를 받아요. 여자 같은 경우는 손이 다리를 쭉 내려갔다 쏙 스커트로 들어가는 경우도..."]

다른 피해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말합니다.

[60대 여성 피해자/음성변조 : "남편 보는 데서 그런 모습 보인다는 게 너무 싫고. (이렇게 만지는 게) 처음보다도 날이 갈수록 더해지는 거예요."]

급기야 지난달 초 신도 10여 명이 허 대표를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들은 고소장을 통해 허 대표가 에너지 주입 등을 빙자해 신도들의 신체를 추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들의 법률 대리인 측은 종교적인 성범죄, 그루밍 범죄 수법과 유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진영/변호사/피해자 측 법률 대리인 : "집단 세뇌가 되다 보니까 다 같이 그런 행위들을 당했을 때 이게 괜찮은 건가 보다. 자기가 당혹스럽고 성적 수치심이 있어도 그걸 쉽게 표현을 못 하는 겁니다."]

허 대표 측은 성추행과 관련한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허 대표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당사자의 동의를 받고 영적 에너지를 주는 행위"였다며, "신체 접촉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방문자를 추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고소인 조사와 함께 수사를 진행 중"이라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신남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