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유흥업소 방화 용의자 조사…중상자 17명으로 ↑_온라인 빙고 초대장 만들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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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일어난 전북 군산 유흥업소 화재로 인해 손님 3명이 숨졌는데요,

중상자 수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경찰은 50대 방화범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건 속보, 유진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안이 온통 새카맣게 그을리고, 집기류 등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감식반이 현장을 꼼꼼하게 살피며 화재 원인을 조사합니다.

어젯밤 10시쯤 전북 군산의 한 유흥업소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누군가 업소 출입구에 기름을 붓고 불을 질렀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 39대와 소방대원 백20명이 출동했습니다.

[진대섭/목격자 : "어떤 사람이 그 앞에서 등이 탔더라고요, 옷이 타서 저리로 튀더라고요. 저리로 달려가는 거 보고, 저 사람 잡아라…."]

불길은 1시간 만에 잡혔지만, 손님 세 명이 숨지고, 서른 명이 다쳤습니다.

중상자는 6명에서 17명으로 늘었습니다.

화상이 심하거나 연기를 많이 마셔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형태/군산시 보건소장 : "의식 장애나 전신 화상 이런 환자에 대해서는 중상으로 판단되고, 추후 사망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판단됩니다."]

경찰은 범행 장소 근처 지인의 집에 머물던 용의자 55살 이 모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최근 유흥업소 사장과 외상값 문제로 말다툼한 뒤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OO/방화 용의자 : "(불 지른 사실 인정하시나요?) 네. (인화물질 언제 준비하셨나요? 기름을 미리 준비하신 거예요?) 네."]

이 씨는 범행 당시 화상을 입어 현재 대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방화 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