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태권도 승부조작 수사’재개…전 서울협회장 소환 조사_로벅스 적립 앱_krvip

검찰이 고교 태권도 선수 부모의 자살을 부른 '태권도 승부 조작' 사건을 본격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오늘(7일) 업무상 배임, 승부조작에 관여한 데 따른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시 태권도협회 전 회장 임 모 씨(63)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임 전 회장이 다른 협회 임원들과 함께 승부조작에 가담했는지, 승부조작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은 적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 전 회장을 포함해 16명의 관계자가 이번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찰은 서울시태권도협회 운영 과정에서 임원 40여 명에게 협회비 11억 여원을 부당 지급한 혐의로 지난 2014년 10월 임 전 회장 등 11명을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승부조작을 청탁한 선수 부모와 승부조작을 지시한 협회 간부 등 7명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태권도 승부 조작 의혹은 2013년 5월 전국체전 고등부 서울시 대표선수 선발전에 출전한 한 선수 아버지가 승부 조작을 폭로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