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관광·경의선 중단…北, 잔류 인원 통보 _콜롬비아 선거에서 승리한 사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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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5월부터 남북을 달렸던 경의선 열차, 오늘로 운행을 마쳤습니다. 개성공단 직원 상당수도 철수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시험운행을 시작으로 남측 문산과 북측 봉동을 꼭 2백22번 오갔던 화물 열차가 오늘, 마지막 기적을 울렸습니다. 첫 운행 때도 열차를 몰았던 기관사의 마음은 뿌연 안개만큼이나 먹먹합니다. <인터뷰> 신장철(기관사) : "56년 동안 중단됐던 열차를 이어놨는데 중단된다니 착잡하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시 운행될 수 있길 바란다" 1년 동안 11만 명 넘게 찾았던 개성관광도 오늘로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이수휘(개성 관광객) : "관광이 중단되어 너무 아쉽다." 절반 인력 감축이 예고된 개성공단 입주업체 직원들도 이곳, 남북 출입 사무소를 통해 남쪽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북측은, 체류증을 가진 4천 백여 명 중 1600명에서 1800명만 개성에 상주하도록 통보했습니다. 아직 잔류 여부를 통보받지 못한 직원들도 철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철(개성공단 입주업체 직원) : "남아있는 것이 이득인데 기분이 좋지 않다" 폐쇄와 전원 철수 방침이 정해졌던 남북 경협 사무소에는 2명이 계속 남아 시설을 관리하게 됐습니다. 북측이 최근 제시한 입북 인원과 차량 숫자는 현재 평일 수준과 비슷할 정도로 유연성을 보여서, 생산활동 자체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