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쇄빙선 ‘아라온호’…12일 출항준비 완료_영상을 보고 돈을 버는 앱_krvip

<앵커 멘트> 남극탐사를 위한 우리나라 첫 쇄빙선 아라온 호가 뉴질랜드에서 막바지 준비에 한창입니다. 출항을 앞두고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준비 모습을 현지에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극을 향한 관문,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 항구. 쇄빙선 '아라온' 호에 탑재될 붉은색 헬기가 옥색 바다를 배경으로 날아오르자 승무원들이 부산해집니다. 위험 지역을 정찰하는 소형 헬기가 아라온 호 갑판에 내려앉았습니다. 연구진은 이 헬기를 이용해 남극을 탐사하게 됩니다. 승무원들은 헬기에서 프로펠러를 분리하고 격납고로 이동시키며 출항을 위한 마지막 준비를 진행했습니다. 지난달 18일 인천항을 출발한 아라온 호는 이틀 전 뉴질랜드에 도착해 이곳 주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습니다.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도 아라온 호의 첨단 시설을 둘러보며 놀라워했습니다. <인터뷰>밥 파커(크라이스트처치 시장) ㅣ "한국의 최첨단, 하이테크 기술로 만든 쇄빙선이 이곳에서 첫 항해를 시작하는 것은 우리에게 영광입니다." 아라온 연구진은 내일까지 승선을 완료하고 모레 아침 남극을 향해 출발할 예정입니다. 아라온호는 4500㎞를 더 항해해 이달 말 남극 대륙 연안에 다다르면 다음달 19일까지 얼음을 깨고 항해하는 쇄빙 시험과 기지 건설 후보지 탐사를 하게 됩니다. 현재 남극 대륙에 기지를 보유한 나라는 15개국뿐이어서 한국의 대륙 기지 추진은 국제적인 관심사 입니다. <인터뷰> 로 샌슨(뉴질랜드 남극연구소장) : "한국의 남극 연구는 기후변화와 해양시스템, 생태계 연구 등 모든 면에서 뉴질랜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아라온의 남극 탐사가 우리나라가 극지 연구의 중심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