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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첫 번째 순서입니다. 사실 통장 하나쯤은 다 갖고 있는 우리들의 일상생활 속 에서 첫날인 오늘 은행 출입부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오늘 첫날은 국민 모두가 금융 실명제라는 경제적 대 변화를 피부로 느끼면서 이에 적응하기 위해서 바삐 움직인 하루였습니다. 이동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동채 기자 :

오후 2시 은행 문이 열리자마자 밖에서 잔뜩 기다리던 고객들이 물밀듯이 안으로 들어섭니다. 벌써 몇 시간을 기다린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처음 맞는 일이라 혼선이 있습니다. 은행 창구에서는 주민등록증을 요구하는 것이 첫째 달라진 모습입니다. 창구 안에서는 직원들이 문의 전화에 답하느라 제대로 일을 못할 지경입니다.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있지만 고객이나 직원이나 서툴기만 합니다. 전산망이 제대로 작동 되지 않아 고객들이 객장에서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리는 불편도 있었습니다.


김상용 (상업은행 명동지점 과장) :

실제로 갑자기 시행이 되다 보니까 손님들도 어떤 내용에 대해서도 완전한 숙지가 안 되있고 저희 직원들도 다소 미흡한 숙지가 다소 있어서 상당히 손님들이 불편하게 여기는 것 같습니다.


이동채 기자 :

금융실명제 실시로 가장 타격을 받은 곳은 사채시장인 듯합니다. 급전이 필요한 사람에게 총알은행 역할을 해 온 명동의 사채시장은 아예 개점 휴업상태입니다.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전전긍긍 당황해 하면서도 우선 시간을 벌고 보자는 심사인 듯합니다.


사채업자 :

글쎄 뭐 모르겠어. 현재 시작 상태이니까 전부 다 마비상태가 되가지고 다들 뭐.

“대책 같은 거.”

“대책이 무슨 대책이 있습니까, 대책이 없죠.”


이동채 기자 :

업자들끼리 전화로 정보를 교환해 보지만 뾰족한 해결책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융 실명제로 덕을 보지 않을까 기대하는 곳도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에는 금융 실명제가 오랜 불황에서 벗어날 호제가 되길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

지하에 숨어있던 돈들이 부동산으로 많이 흐르고 있습니다. 실예를 들어서 저희 같은 경우 며칠 전에 자기 집을 팔고 여의도에 집을 사려고 했던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잦았고 사겠다고 시간 약속까지 해달라는 계약도.


이동채 기자 :

금융실명제에 기대를 걸기는 금은방도 마찬가지입니다.


금은방 주인 :

돈을 보관하는 수단으로써는 금 밖에는 없어요.


이동채 기자 :

언제라도 쉽게 처분해서 현금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골동품도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습니다. 어제 발표 때만 해도 그다지 실감나지 않던 금융 실명제, 그 여파를 하루 만에 이렇게 지하와 지상의 경제구조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